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11일 새벽 6시 파주시 조리읍 시가지와 골목골목에서는 150여명의 주민들이 쓰레기 봉투를 든채 부산한 움직임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새봄을 맞이하고 있다.
조리읍(읍장 이주현)이 매년 클린데이를 선정해 “깨끗한 파주만들기 국토대청결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조리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장준)가 주최해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클린데이에는 이주현 읍장, 백운경 조리읍장, 김병수 체육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실버경찰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농업경영인, 농촌지도자회, 의용소방대, 컴사랑회, 하나로산악회 등 20개 단체가 참석해 시가지 및 골목길에 겨울 동안 묵은 쓰레기를 수거했다.
클린데이에는 조리읍새마을부녀회(회장 이용자)도 참석했다.
부녀회는 주민들이 청소를 하는 동안 정성을 깃들인 뜨끈한 사골 곰탕을 준비해 청소를 마친 주민들에게 아침으로 제공해 꽃샘 추의를 잊게 했다.
이용자 회장은 “새벽부터 추운 바람을 맞으며 청소한 주민들에게 뜨끈한 아침을 먹게 해주고 싶어 사흘 전부터 깍두기와 김치를 담가 준비했다”며 “맛있게 먹어주는 주민들을 바라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주민들의 결속력을 보여 주었다.
파주=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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