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외교가 서희선생 고향에 문화·교육·휴식공간 마련
이천시가 고려시대 탁월한 외교력을 선보였던 서희 선생을 소재로 한 문화·교육·휴식 공간으로 ‘서희 테마파크’를 조성, 일반에 공개한다.
11일 시는 이천시 부발읍 효양산 자락 14만2천여㎡에 128억원을 투입해 서희 테마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천시 부발읍 산촌리는 고려시대 탁월한 외교가 서희 선생(942~998) 고향으로 이곳에는 서희 역사관을 비롯해 테마조각공원, 축제장, 청소년 수련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며 올 연말 개장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물로 서희 선생의 영정, 유물전시관, 홍보관 등을 운영할 지상 2층, 연면적 610㎡ 규모의 서희 역사관이 건립된다. 또 선생의 업적과 이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교육장(2천200㎡)도 함께 들어선다.
특히 서희 선생의 출생설화, 성장과정, 거란의 80만 대군을 외교 담판으로 철수시키고 강동 6주를 회복하는 과정을 동상으로 스토리텔링 한 점도 특이롭다.
이밖에 조각마당(4천300㎡), 효양산 전설문화축제를 위한 축제장(3천500㎡) 등 볼거리가 다채로운 등 고려의 역사와 서희 선생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 기대된다.
시 개발사업과 김인호 과장은 “지금은 진입로(연장 650m, 폭12.5m) 및 주차장(7천426㎡, 182대) 조성공사가 끝났다”면서 “올해 안으로 서희 테마파크 공사를 완료,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그동안 서희 선양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해마다 학술토론대회, 휘호대회, 백일장, 추모제, 학생묘지순례 대행진 등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선양사업들 추진해 오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지난 2004년 5월 설봉공원에 서희 선생 동상을 건립하는 등 이천시민들의 서희 선생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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