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의원들 몸싸움 벌여

시흥시의회가 안건 상정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장석 점거로 민주당의원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흥시의회는 28일 오전 서울대 유치를 결정짓는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을 위한 사업협약체결 동의안’ 처리를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 민주당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의원 5명은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이귀훈 의장의 직권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의장을 둘러 싼채 단상을 점거했으며, 민주당 의원5명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끌어내는 등 한때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무소속 장재철의원의 중재로 일단 정회키로 하고, 10시 30분 정회에 들어 갔다.

한편, 의원들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방청석을 가득메운 시민 및 당원들의 고함이 이어지자, 이 의장은 방청석을 향해 더 이상 소란을 피우면 지방자치법에 의거 방청객 전원을 퇴장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사진설명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자, 민주당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이서 의장석에 앉아있던 이귀훈의장(가운데)이 새누리당의원들의 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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