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사라져 막막했는데… 고마워요, 투캅스!

안산 단원署 박종태 경사·김동현 경장, 中교포 도난 지갑 찾아줘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통원치료를 받던 중 치료비를 도난당해 가슴을 졸이던 중국인 교포의 딱한 사정을 듣고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산단원경찰서 관할 고잔파출소 소속 박종태 경사와 김동현 경장.

박 경사 등은 지난 19일 오전 11시께 중국 교포인 K씨(58·여)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소재한 모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뒤 통원치료를 받고 병원 1층 수납 테이블에 치료비가 들어 있던 지갑을 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K씨는 망연자실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했으며 이를 안타깝게 여긴 병원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잔파출소 소속 박 경사 등은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 인상착의 등을 특정한 뒤 병원 관계자와 공조해 범행 2시간 만에 K씨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으며 병원비를 도난당해 초조해 하던 K씨에게 피해품 모두를 돌려줬다.

이에 K씨는 “병원 치료비를 도난당했을 때 정말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한국 경찰의 도움으로 피해품을 돌려받아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한국 경찰에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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