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에 강하고 미백도와 천정도 수확 중간 시기에 생산이 가능한 복숭아 신품종이 이천지역 농가에 보급된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공무원 직무육성을 통해 육성된 복숭아 신품종 ‘재정백도’ 묘목을 올 가을부터 과수농가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재정백도의 조기 보급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시유지적재산권인 재정백도 품종보호권 처분 공고를 발표한데 이어 3월 중 통상실시권을 실시, 종묘업체에 품종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재정백도’는 중생종 백육계 품종으로 미백도 품종보다 통상 10일정도 느린 8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하다.
크기는 353g 정도 대과종에 속하며 산미가 다소 높고 단단할 뿐 아니라 신선도 유지능력이 뛰어나다.
센터는 통상실시권을 취득한 묘목업체로부터 증식 3년차(2013~2016년)까지 묘목을 원하는 과수농가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품종을 전국적으로 보급, 미백도와 천중도백도 품종 수확 사이의 단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품종으로 육성, 보급할 계획이다.
시농업기술센터 유상규 소장은 “이번 성과는 오랜 연구기간에 걸쳐 나온 성과물”이라며 “동해(凍害)가 심했던 2010년부터 2013년도의 추위에도 잘 견뎌준 ‘재정백도’ 품종이 최근 동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숭아 농업인들의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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