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근 의원 주장에 논란 확산
김포시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도시철도 부담금 협약체결을 앞두고 845억원 규모의 김포한강신도시 공동주택부지를 매입, ‘이면합의’의 논란(본보 20일자 5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면계약을 입증하는 문건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포시의회 유영근 의원(고촌읍, 사우ㆍ풍무동)은 제14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이면계약의 정황과 명확한 근거 서류가 존재하는데도 ‘별개 사업’이라며 이면계약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솔직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행정이고 또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12월6일 열린 김포도시공사 이사회 의안번호 108호 ‘한강신도시 Ac-07a블록 주택건설사업 추진동의안’을 증거로 제시했다.
유 의원은 “이는 도시철도 LH분담금 협약과 관련, 공동주택 토지를 매입해 도시철도 사업을 원활히 추진한다는 이사회 문건으로, 도시철도 LH분담금과 관련해 토지구입이 지연될 경우 ‘LH분담금 협약서 지연 초래’라고 분명히 명기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건에서 ‘LH공사 Ac-07a블럭 매입과 동시에 도시철도 LH분담금 사업 체결요구’라는 문장도 발견할 수가 있으며, ‘小貪大失’(소탐대실) 가능성 있음’이란 문구도 발견되는데, 이는 845억원의 토지를 구입하지 않을 경우 1조2천억원의 큰 돈을 잃을 수 있다는 것으로 LH공사의 검은 속내를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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