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유치 비협조” 명분 거짓 그동안 ‘벤처협회’와 협의 의회 임기종료 5개월 앞두고 치적쌓기용 추진 비난 확산
안성시의회가 개인사업자의 건의로 벤처타운 유치 특위를 구성(본보 14일자 5면)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의 특위 구성이 ‘논공행상’을 위한 특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시의회가 지난 13일 벤처산업단지 유치 특위를 구성하면서 밝혔던 ‘벤처산업단지 유치에 대해 집행부의 비협조’ 때문이라는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15일 시는 민선 5기 주요성과와 2014년 10대 역점시책 발표를 위한 안성시 시정 정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최근 지역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벤처산업단지 유치에 대한 설명을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 시는 100여개 기업이 들어서는 벤처산업단지 사업 기본구상 청취를 건의받았다. 이후 시는 벤처산업단지 수요자 모집을 위한 안성시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으며 같은해 9월 벤처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시 투자유치팀과 인·허가 관련 공무원 등으로 방문단을 구성, 행정력 지원을 약속하고 벤처협회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벤처협회는 사업대상지 미공개를 원칙으로 132만㎡~297만㎡ 규모가 될 것이라고 포괄적으로 밝혔다.
이후 시는 벤처협회가 사업계획이 가시화될 때까지 공론화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사업추진 계획을 밝히지 않았을 뿐 집행부의 비협조 때문이라는 시의회의장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산업단지 부지조성은 시 행정을 통해 이뤄지는 것임에도 불구, 임기가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의회가 산업단지 유치 특위를 구성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공적을 쌓기위한 치적용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 등 모든 산업단지 조성은 지방자치 시장·군수의 동의를 받아 추진한다”며 “현 시점에서 시의회의 특위 구성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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