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단지 유치’ 사업계획서 등 서류조차 없어… 市 “이해할 수 없다”
안성시의회가 개인업자가 마련한 100여개 업체 규모의 벤처산업단지 유치에 대한 건의내용을 토대로 특위를 구성해 논란을 일고 있다.
이 업자가 밝힌 벤처산업단지 유치 건의는 사업계획서 등의 구체적인 내용 없이 구두상으로만 이뤄졌기 때문이다.
13일 안성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벤처산업단지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제136회 안성시 임시회를 개회했다.
시의회는 이동재 의장을 제외한 8명의 의원을 특위로 구성하고 박재균 시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지수 의원을 간사로 각각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그러나 시의회의 특위 구성이 벤처산업단지(29만 8천500㎡) 유치에 대한 사업계획서 등의 서류조차 없이 이뤄져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100여 개의 기업이 들어서는 벤처산업단지 유치가 지역 내에서 전문건설업을 운영하는 개인 업체 사장의 건의가 주요 배경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야기 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런 개인업자의 구두 건의만을 믿고 시의회가 임시회를 열고 특위를 구성해 20만 안성시민의 대변기관으로서 역할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다.
이는 공신력을 가진 시의회가 이번 임시회를 열기까지 벤처산업단지 유치의 사업 제안서나 계획서 등 단 한 장의 공문서류도 없이 특위구성을 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안성시는 시의원들의 특위 구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등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 서류 한 장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개인업자 말에 이끌려 누가 갑이고 을인지 도대체 모르겠고 특위 구성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이동재 의장은 “관내 개인업자 사장이 벤처협회 고위간부를 소개해 주면서 유치특위가 이뤄진 것”이라며 “범시민 참여로 꼭 유치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