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반환기지 테마관광단지화 밑그림 윤곽

의정부시, 용역 최종보고회

오는 2016년 이후 반환될 의정부 지역 미군기지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를 테마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의정부시는 24일 지난 6월 착수한 CRC 테마관광단지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기본계획은 CRC 시설물을 원형보존해 역사성을 부각하면서 보완개발해 차별화된 복합문화 레저공간으로 만들고 기존 병영시설을 활용한 관광편의단지를 조성해 관광거점(Tour Destination)화해 경기북부 안보관광자원과 벨트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전체 부지 83만6천㎡ 중 67만1천㎡를 데스트네이션(숙박시설), 안보체험(전쟁박물관), 페스티벌 푸드(레스토랑), 그린레포츠(골프, 야구장), 팀 빌딩(암벽 크라임), 키즈, 힐(산책) 등 모두 8개 단지로 개발한다.

나머지 16만5천㎡는 상업용지나 주거용지로 용도를 변경, 매각해 4천억원 정도를 마련, 전체 토지보상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했다.

이를 개발하면 토지비용 4천억원을 포함해 4천2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해 B/C가 1.86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토대로 시는 내년 3월 중 국방부와 문화관광체육부에 관광단지 개발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CRC의 관광단지 조성을 지난해 2월 청와대에에 건의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CRC를 매각해 평택 미군기지 이전 비용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특별한 생산시설이 없는 의정부시로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의정부의 미래를 새로이 변모시킬 중요한 사업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53년부터 주둔한 CRC(미2사단)는 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 월남전 등 다양한 전쟁 관련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12만8천600㎡ 규모의 전쟁박물관이 있으며 골프장, 야구장, 체육관, 수영장, 호텔 등 다양한 시설들 또한, 매우 양호한 상태로 안보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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