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간 ‘비폭력대화’로 착한 교실 만들어요

남양주 별가람중, ‘회복적 통합 시스템’ 실천과제 효과커

남양주 별가람중학교(교장 김향자)가 ‘착한 교실 만들기’로 평화로운 학교문화 정착에 나섰다.

별가람중은 전국 각지나 해외에서 전입한 학생이 80%에 달해 그동안 생활지도 등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별가람중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진로진학부와 위클래스 상담실 주도로 ‘회복적 통합 시스템’ 실천과제를 적용, ‘서로 존중하는 문화와 분위기 형성 및 공동체 의식’을 학교 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1, 2학년을 대상으로 4주 동안 회복적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 간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비폭력대화법’을 교육하고, 학급 중심의 회복적 서클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평화규칙을 작성해 실천함으로써 ‘착한 교실’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교사 연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담임교사를 대상으로는 이재영 한국평화훈련원 원장의 ‘회복적 학생생활교육의 실천’이란 주제로, 비담임교사를 대상으로는 박윤서 한국평화훈련원 연구위원의 ‘회복적 질문의 활용 및 회복적 서클 배우기’란 주제로 각각 연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에는 ‘연극을 통한 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집단 연극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학생들의 연극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향자 교장은 “생활지도가 필요한 각 학급은 회복적 서클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학생 간 갈등이 학교 폭력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비폭력적인 갈등해결 전략을 학습해 급우간 돈독한 우애와 학교생활 속 평화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