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모 신흥대학교 파주교육원장의 ‘53년 교육현장 외길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움을 통해 인성을 갖춰야 합니다.”
지난 1960년부터 현재까지 53년간 교육의 현장을 지키며 학생들에게 배움의 미덕을 강조한 윤성모 신흥대학교 파주교육원장(76)의 교육철학이다.
윤 원장은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지난 1960년 인천 시은고등공민학교 교사로 교육계에 입문한 이래 지난 1972년 파주 문산 동중학교 설립과 함께 초대교장으로 취임했다.
그때부터 파주교육의 기둥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지역 교육계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무엇보다 평교사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것은 그의 뜨거운 교육열. 교사는 반드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장 일선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를 만나야 한다는 그의 지론은 직접 칠판 앞에서 학생들 개개인의 인성을 파악하고 평교사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다양한 전략을 짜내 학교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여기에 평교사들이 어려워하는 위기 청소년 선도에도 발벗고 나섰다. 학교를 중퇴하거나 지역 내 비행 청소년 선도는 모두 윤 원장 몫으로 훈계와 지도의 일방통행이 아닌 ‘소통’을 통한 공감형 선도로 청소년들을 교화, 당당히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소통으로 비행청소년 공감형 선도
道 우수학교 선정 대통령 표창 등
노인대학장으로 사회인 공교육 열정
그 결과 개교 3년여 만에 경기도 우수학교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국가에서 시행하는 갖가지 연수를 통해 국정홍보위원, 민방위 강사, 교원재교육강사 등의 자격을 취득해 사회인을 상대로 공교육에 열정을 불태우는 윤 원장.
그의 화려한 경력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로로 신흥대의 러브콜을 받아 지난 2002년 신흥대 파주교육원장으로 취임했다. 현재까지 대학과정 340여 명과 지도자 과정 370여 명의 제자를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배출했다. 여기에 실버세대를 위한 노인대학 프로그램에도 손을 뻗친 윤 원장은 파주노인대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76세의 고령에도 지난 7월 사재 동행 수련활동으로 설악산 대청봉을 65회 등반해 건전한 노익장을 과시하는 윤 원장은 진정한 우리 시대 교육자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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