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병들이 김포지역 독거노인 돕기에 나섰다.
해병대 청룡부대 장병들은 지난 18일 통진읍 일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난방용 땔감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부대측은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구에 난방용 땔감을 지원하고 있는데 예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어르신들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사랑의 땔감나누기’ 행사를 앞당겨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대는 여름철부터 작전지역 수제선 정비때 잘라놓은 나뭇가지와 강물을 통해 부대로 떠내려 온 목재 부유물 등의 폐목재를 모아 건조시키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난방용 땔감 5톤을 마련했다.
장병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사랑의 땔감’은 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가구 중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2가구에 전달됐다.
땔감을 전달받은 권숙자씨(67ㆍ통진읍 동을산리)는 “화목 보일러 외에는 다른 난방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해병대 덕분에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부대 관계자는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땔감지원을 하게 됐다”며 “부대는 추후 강화도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까지 땔감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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