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오빠들에게 감미로운 음악을 선물했어요”

봉일천초·중 바이올린반, 고3 선배들 위해 작은음악회

“선배 언니·오빠들에게 힐링을 선물하기 위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어요.”

파주 봉일천고등학교(교장 서영순) 강당이 때아닌 음악의 향연으로 넘쳐 흘렀다.

바로 고사리 손으로 연주하는 미래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기 때문.

‘봉일천초 바이올린반 꿈나무들의 작은 음악회’를 타이틀로 내건 이날 음악회는 기나긴 입시전쟁을 치른 봉일천고 3학년 언니·오빠 390명을 객석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실력을 선뵈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연은 봉일천초교 교과특성화 바이올린반 학생 32명과 같은 반 출신 봉일천중학교 학생이 함께 무대에 올라 ‘베토벤 바이러스’, ‘다뉴브강의 잔물결’ 등 친근한 클래식 16곡을 레퍼토리로 엮어 감미로운 바이올린현 위에 올려 선물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신재희(3년) 학생은 “초등학교 시절 바이올린 경험이 자신을 음악치료사라는 장래 꿈으로 이끌었다”며 후배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했다.

이에 서영순 교장은 “선배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준 학생들과 교장님들께 감사하다”며 “이날 행사를 계기로 지역 내 초·중·고교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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