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경 경기도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
제11대 경기도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에 당선된 김동경씨(55·경동모터스 대표).
지난 6일 수원시에 소재한 조합사무실에서 실시된 이사장 선거에서 김씨는 함께 선거전에 참여했던 후보가 사퇴하면서 조합 역사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추대돼 정비사업조합의 역사를 새로 쓰게됐다.
김 이사장은 조합을 이끄는 수장에 도전해보라는 주변의 권유로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조합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화합과 소통의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그의 당찬 포부에도 불구 최근 자동차 시장의 첨단화로 고장이 줄면서 정비사업 시장의 판도가 점점 축소되고 있는 현실이 그의 어깨를 짓누른다고.
특히 보험사들이 그동안 적용해 오던 정액제를 정률제로 적용하고 있어 어려움이 두배로 늘고 있는 실정으로 만만치 않은 현실적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칼을 빼든 김 이사장은 현재 정비업소들이 겪고 있는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동차정비업소 총량제 시행’을 제안했다.
그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정비시스템을 설치하는 상황에서 정비업소까지 한다면 출혈이 심해지는 것은 불보듯 뻔한 것 아니겠냐”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 3~4년 정도는 정비업소 정량제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같은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결국 소비자에게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경동모터스)도 어려움이 많으나 조합원들의 입장을 헤아려 조합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김 이사장은 소비자와 정비업소가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새겼다.
한편, 김 이사장은 5년여 전부터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운영하면서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매주 주말을 활용, 스마트 허브 내에서 한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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