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사업비 늘어나 재정 부담 가중 중단
파주시가 주민숙원 사업으로 추진했던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됐다.
11일 이인재 시장은 이날 열린 파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이평자 의원의 ‘세종병원 사업 취소’에 대한 시정질의 답변을 통해 “세종병원이 사업비 추가 소요로 인한 재정 부담으로 인해 사업 중단을 지난달 4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세종병원은 월롱면 덕은리 산 186의 1 일원 10만8천여㎡에 1천600억여원을 들여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1천208병상의 병동과 게스트하우스, 치매재활센터, 간호교육센터, 의학연구소 등을 갖춘 종합병원을 건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군부대 이전 문제와 관련, 세종병원이 산림청에 대체부지를 요청했지만 산림청은 도시계획구역으로 변경된 이후에 대체부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차를 보였다.
결국 예비군 훈련장 이전비용 등 사업비 초과지출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 취약했던 파주시에서는 종합병원 유치란 청사진에 행정지원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까지 발 벗고 나서 군부대와의 협의 문제를 해결하며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최종 사업백지화라는 의사 전달에 따라 허탈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기대를 안고 출발한 파주 최초의 종합병원이 무산돼 안타깝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전국 의료법인과 병원을 대상으로 종합의료시설 유치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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