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주한미군 이전계획 준수하라”

강세창 시의원 등 촉구 결의문 채택

의정부시의회가 캠프 스탠리에 재배치된 미2사단 제23화학부대를 이전하라고 주한미군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강세창 의원 등 시의원들은 지난 6일 열린 제229회 의정부시의회 2차 정례회의 본회의에서 캠프 스탠리 내 화학부대 이전 등 주한미군 이전계획 준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주한 미 육군 제2사단장, 국회 의장, 국방부장관, 경기지사에게 발송했다.

시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구에 주둔하다 지난 2004년 주한미군 재편 때 미국으로 이전한 미 2사단 제23 화학대대가 9년 만인 지난 4월4일 의정부시와 아무런 상의 없이 의정부 고산동 캠프 스탠리에 재배치돼 잔류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60여 년간 안보라는 명분으로 지역개발 제약과 재산상의 피해를 감수하며, 평택 미군기지가 완료되면 주한미군 이전계획에 따라 주둔 미군부대 이전을 믿는 주민은 물론 의정부시를 무시한 처사라며 이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주한미군의 경기북부 한미 연합사단 창설 계획에 따라 미 2사단 주력부대 잔류를 검토하고 있어, 미 2사단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캠프 스탠리가 예정된 2016년에 반환하지 않고 미군이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원들은 “LPP협정에 따라 단계별로 계획된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을 지연, 변경하지 말고 분명하게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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