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주민설명회 ‘최종 조율’ 중앙통 상인들 동일브랜드로 입점 허용따라 논란 ‘일단락’
국내 최대규모의 이천 패션물류단지 내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이천 중앙통 상인들도 동일 브랜드로 입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6일 이천지역 각급 기관·단체 관계자와 중앙통 점포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중복브랜드 참여를 결정하는 긴급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참석자 대다수가 중복브랜드 임점을 허용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중복브랜드 참여를 결정했지만 당초 이천시와 사업시행자간 약속됐던 ‘명품 브랜드만 취급해야 한다’는 상인회 측 일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한 때 파행을 빚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환경운동가 L씨는 “롯데아울렛 개장이 기정사실화 된 사실을 감안할 때 여주나 파주보다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이천시민이 더불어 잘살 수 있고 나아가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월농협 관계자는 “명품 아울렛이 들어오더라도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제공에 시가 앞장서야 한다”고 제언하는 등 참석한 종교계·개인택시업계·여성단체들이 아울렛 중복브랜드 입점을 지지하면서 상생 발전을 주문했다.
그러나 상인회와 향토협의회 등은 명품 브랜드만을 취급한다는 당초 약속 이행을 주장하며 끝까지 맞섰다.
상인회 J씨는 “시민들은 당초 약속했던 대로 명품브랜드만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약속했던 사항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아울렛 이천점장은 “이천 중앙통 상인들을 비롯해 많은 업체들이 롯데아울렛에 입점하려 하고 있다”면서 “중복브랜드 입점은 롯데가 단독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상인회에서 제안이 들어와 추진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아울렛 이천점 총 입점 브랜드수는 모두 354개로 이중 50여개는 해외명품 브랜드이며 이천 중앙통 중복브랜드가 30여개로 아울렛 입점 여부를 둘러싸고 그동안 시와 상인회, 상인들간 논란을 빚어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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