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 “서비스·복합시스템 등 새 수출산업 발굴”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무역을 통한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제2의 무역입국’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우리는 반세기 전 수출로 나라를 세우겠다는 ‘수출입국’을 선언한 이래 경제발전의 자랑스런 역사를 차곡차곡 만들면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의 수출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신흥국의 기술추격이 빨라지고 선진국의 제조업이 부활하면서 글로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복합시스템, 중계·가공 무역과 같은 새로운 수출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영화, 음악, 드라마 등 한류 문화콘텐츠와 패션, 디자인 등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서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제품경쟁력은 있지만 아직 수출을 해보지 않은 내수기업들을 발굴해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34개국에 있는 우리 수출지원기관의 무역정보를 연계·통합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스마트 통관시스템을 구축, 수출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일즈외교 해외순방에 참여한 기업들의 사업기회가 신속히 현실화될 수 있도록 국가별 특성에 맞는 세일즈외교 전략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중 FTA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기반을 만들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범대서양자유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등 앞으로 논의될 지역무역협정 논의동향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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