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개장임박 대체 불가피” 중앙통 상가와 상생 도출 관건
이천시가 개장이 임박한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매장 입점 공청회를 뒤늦게 실시키로 해 논란(본보 4일자 7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청회 대신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시는 4일 “당초 공청회를 계획했으나 아울렛 개장시점(13일)이 임박, 사전예고 기간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 오는 6일 주민설명회로 대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 관계자는 “이천시는 아울렛 입점품목의 경우, 해외명품 중 이천중심 상권과 중복되지 않은 브랜드와 국내 부띠크, 키즈랜드를 비롯한 명품브랜드 입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중앙통 일부 상가들이 중복브랜드로 롯데 아울렛 입점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입점수용 여부를 결정하자는 취지에서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현재 이천시 도심 중앙통과의 중복브랜드 상가는 총 30여 개로 이 중 20여개 상가가 아울렛 입점을 희망, 사실상 입점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관계자는 “입점을 원하는 중앙통 상가들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울렛은 이를 통해 지역상생 방안을 찾는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의회 김학원 부의장은 “중앙통 상인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지금 와서 이런 문제가 불거져 가슴 아프다”면서 “설명회를 계기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도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3일 개장하는 롯데아울렛은 전체 연면적 18만5천㎡, 2개 건물로 이뤄진 교외형 아울렛으로 국내외 명품브랜드 360여개가 입점하며, 이중 50여 개의 업체가 해외 브랜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