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왕숙천 프로젝트 설계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남양주시는 시청 푸름이방에서 전문가 및 워킹그룹회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자연ㆍ문화ㆍ사람이 상생하는 ‘왕숙천 프로젝트’는 임송교에서부터 한강 합류부까지 총 11.1㎞구간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왕숙천 생태환경 및 스토리텔링 자원분석을 거쳐 생태복원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전체를 상ㆍ중ㆍ하류 3개 구간으로 공간구상을 계획했다.

상류구간은 자연의 생태를 보호하고 간직하는 누림보듬, 중류구간은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어울림, 하류구간은 맑고 깨끗한 왕숙천으로 되돌아가는 의미에서 도도리로 스토리텔링 자원분석에 따라 구간별 각각 콘셉트를 설정했다.

계명대학교 노백호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및 자문위원들은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의 성공은 시민의 눈높이 조정과 참여가 주요요인 임을 강조하며, 시민워킹그룹이 계획단계에서 부터 참여해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타 시ㆍ군에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사업 후 모니터링 및 사후 유지관리가 이뤄지도록 추가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해 지속가능한 생태복원지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예전에는 물이 흐르던 하천이었으나, 지금은 물이 말라 흐르지 않고 있는 구하도 복원과 하천의 폭을 확대하는 생태복원 계획을 제안했다는데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 구상(안)을 확정할 예정으로, 단기계획으로 총 사업비 228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 착공, 오는 2016년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녹색 감성 공간창출을 위한 이번 사업을 통해 남양주시 100만 시민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민, 전문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왕숙천은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상생하는 하천으로서 자연에 순응하고 후손에 물려줄 현 세대의 역할 및 기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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