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늘리려면… 사고예방 대책이 우선”

의정부시의회 도시건설委, 경전철(주) 행감

“모두 25번 고장… 불안해서 탈 수 없을 정도”

조남혁ㆍ노영일 의원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촉구

의정부 경전철의 이용객을 늘리려면 무엇보다 되풀이되는 운행중지 등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정부시의회 도시 건설위는 25일 열린 행감에서 김해수 의정부 경전철(주) 대표를 불러 그동안 이용객을 늘리려고 의정부 경전철(주)이 기울인 노력과 수도권 환승할인제 시행을 위한 의정부시와 협상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질의했다.

조남혁 의원은 “개통 이후 지금까지 모두 25번째 고장이 발생해 언제 또 사고가 날지 몰라 시민들이 불안해서 탈 수 없을 정도다” 고 지적하고 “관리감독을 잘못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 겨울철, 새벽에 운행중단사고가 자주 나고 있다” 며 “설계가 잘못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닌 것 같다. 올 겨울 문제는 없는가”라고 따졌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사고예방대책만 철저히 해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영일 의원도 “이용객이 개통 초기 1만 1천 명에서 최근 1만 6천 명대로 늘지 않는 데는 잦은 운행중단사고가 한 원인이다”고 밝힌 뒤 “ 사고만 안 빚어졌어도 1일 2천 명 이상은 더 탔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해수 경전철 대표는 “ 운영위탁사인 인천교통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철저히 하고 있고 경전철 운영도 차츰 안정화되고 있다.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환승 할인 손실금 분담과 관련해서는 운영적자가 누적돼 분담할 수 없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의정부시로부터 MRG를 지원받는다면 분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 =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