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재정운영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정착돼야”

이충례 화성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

“화성지역의 특성상 택지 및 도시개발 사업 등의 지연으로 인한 부동산 거래 감소가 예상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화성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인 이충례씨(55)는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도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의 일꾼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월 화성시가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 편성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도입해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된 57명의 위원에서 위원장으로 선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 위원장은 농업인, 주부, 회사원, 자영업 등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위원들이 자치 행정, 문회 복지 등의 5개 분과로 나눠 운영되는 위원들을 리드하며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한 의견과 시민들이 요구하는 의견 등을 수렴하는 등 발빠른 행보로 지역 내 오피니언 리더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원광대 법대를 졸업한 이 위원장은 “화성시의 전체 예산을 심의하면서 예산은 주민들과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하고 “시의 재정운영 투명성을 위해 이런 제도가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 동탄1동주민자치위원회와 화성시 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에서도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 위원장은 봉사사업과 더불어 어린이와 학생들에 대한 교육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위원장의 닉네임이 그래서 ‘교육광’이다. 동탄1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복지아동분과위원장,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의 모임인 화성·오산 교육희망네트워크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교육사업에 대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기 때문.

특히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안전행정부의 특별재정교부금 폐지에 따른 교부세에 항의 방문하여 부당성을 지적하는 등 예리한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등 지역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위원장은 “현재 화성시의 갈등현안인 동탄2신도시, 향남2지구, 봉담2지구, 송사그린씨티등 신도시 공공인프라문제 등으로 인한 재정 압박 부당성으로 항의를 계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재정 건전성을 위한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이 위원장의 굳은 결의에서 화성시의 밝은 미래를 엿본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