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커즈웨일의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를 보면 앞으로 30년 후인 2040년대가 되면 기술이 인간의 모든 고유영역을 초월하는 순간이 온다고 한다. 즉, 유전학과 나노공학, 그리고 로봇공학의 놀라운 발달에 힘입어 인공지능이 인간의 육체는 물론 정신까지도 대체하는 세상이 온다고 한다.
우리는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살아가야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가르치는 사람조차도 파악할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현재의 지식을 주입식으로 아무리 가르치려 해도 이미 죽은 지식일 수밖에 없다.
요즘 우리사회를 보면 아직도 이념적 사고의 생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더욱이 사실은 하나인데 관점이 너무 다른 한국 근·현대사를 보면 답답해진다. 우리를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시킨 것이 교육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면 이제 교육에서의 정치적 이념적 논쟁은 그만 두고, 미래의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본질적 문제를 먼저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그렇게 함으로써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혼란스러워 예측조차 할 수 없는 미래보다는 조금은 복잡하지만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미래를 우리의 후세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옳은 듯하다.
이제 우리도 세계적인 교육체계와 방법을 갖추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과거의 암기나 주입식 교육체제가 아닌 미래사회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끌어 나갈 창의지성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 우리 국민 모두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미래교육에 힘을 모을 때이다.
김영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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