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맹승지가 변태를 잡은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웃픈남녀' 특집으로 임창정, 정성화, 최현우, 맹승지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맹승지는 "변태를 잡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는 MC규현의 말에 "예전에 변태를 만났는데 무서워서 한 달 동안 집에 못 들어갔다. 그 변태를 정말 잡고 싶어 총기를 알아보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맹승지는 "빵집에서 빵을 먹고 나오는 데 어떤 아저씨가 내 가슴 부분에 얼굴을 들이밀고 갔다. 너무 당황해서 '이건 상상속의 일이야. 21세기 서울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써 다시 가게에 들어가 빵을 사서 나오는데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더라. 또 다시 내 가슴에 얼굴을 들이밀고 보는데 화가 났다. 버럭했더니 건성으로 사과하고 가길래 열 받지만 나도 공연이 있어서 길을 갔다. 그런데 그 아저씨를 또 만났다"며 "이번엔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갔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저 사람 좀 잡아 주세요'라고 소리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하는 변태에게 격앙된 목소리로 분노를 쏟아냈다"며 "그런데 너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나머지 사람들이 오히려 내게 시끄럽다고 짜증을 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스타 맹승지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앵앵대는 목소리라 그런가?", "라디오스타 맹승지 매력 폭발이던데", "진짜 변태들 너무 싫다", "그래서 잡은거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