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모란공원서 故전태일 열사 43주기 열려
“전태일 열사의 뜻을 기려 비정규직 조직화에 앞장서고, 우리 시대 노동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분신 항거를 통해 당시 한국사회에 노동운동을 촉발시킨 청년 전태일을 기리기 위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3주기 추도식’이 13일 오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전태일 재단이 주최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한 이날 추도식은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이용득 최고의원, 통합진보당 김선동, 정의당 정진후 의원을 비롯해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 추모연대,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태삼씨는 추모사를 통해 “형 전태일은 먼저 마음의 고향으로 갔지만, 절대 불의와 타협하지 않던 정신과 마음으로 전국연합노동조합 청계피복지부 2만7천여 조합원들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며 “노동해방, 인간해방을 완성할 때 까지, 비정규직 철폐를 완성하기 까지 전태일 정신은 싸우고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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