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公 허술한 관리 사고 불렀다

의정부경전철 운행중단 사과 위탁기관이 케이블 잘못다뤄

의정부경전철 운행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인천교통공사 직원의 근무기강 해이와 허술한 유지보수 관리가 운행 중단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10시간 동안의 운행 중단은 인천교통공사 직원이 이날 새벽 1시부터 새벽 3시30분까지 흥선역 인근에 있는 신호케이블 접속함의 8개 신호케이블을 뽑아 점검한 뒤 2개 케이블을 잘못 끼워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경전철 측은 신호케이블 점검시 케이블을 하나씩 뽑아 점검한 뒤 다시 끼워야 하나 전체 8개 케이블을 모두 뽑았다가 케이블 번호표가 설계도면과 일치하지 않은 2개 케이블을 잘못 끼워 발생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은 84개 신호케이블 접속함에 설치된 케이블 번호표가 설계도면과 일치 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인천교통공사에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운영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김해수 의정부경전철 대표이사는 “시민 불편에 사과드리고 동일한 운행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의정부경전철로부터 매달 11억원을 받고 열차운행유지보수 등을 위탁 관리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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