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공주 공식입장 "임예진 하차, 충분히 협의된 사항" [전문]

'오로라 공주 공식입장'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 측이 임예진 하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오로라공주'는 지금까지 10명의 배우가 출연 도중 돌연 하차하는 어이없는 경우가 발생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으며, 하차 이유 또한 사망, 해외여행 등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오로라공주 119회에서 왕여옥(임예진 분)은 혼령이 들어와 고통스러워하다 병원에 이송되던 중 심장 발작으로 사망하게 된다. 이미 전 회에서 임예진은 거울에 자신의 모습이 비추지 않는 이상한 현상을 경험해 죽음을 암시했다.

또 황마마의 첫째 누나로 출연하고 있는 황시몽(김보연 분)역시 어지러움 증을 느끼며 뇌졸중 초기를 예상하는 장면이 나와 임예진에 이어 또 한 번 하차를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로라공주' 제작진은 "임예진의 하차는 작가와 제작진의 일방적인 결정 사항이 아닌, 드라마의 전개 방향과 연기자 본인의 개인 사유 등을 이유로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고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8일 120회를 마지막으로 임예진 씨가 하차할 예정이며, 그동안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임예진 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로라 공주 공식입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성한 작가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오로라 공주 공식입장 일방적인 사항 아니라는데요 뭐", "정말 특이한 드라마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오로라 공주' 제작진 공식입장]

오로라공주 제작진입니다.

어느 덧 방송이 시작한지 6개월 가량이 지나 이번 주에 120회를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오로라공주'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공네에서 여옥 役을 하신 임예진씨의 하차 소식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이번 금요일 120회를 마지막으로 출연하실 예정입니다.

 

그동안 훌륭한 연기 보여주신 임예진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하차는 작가와 제작진의 일방적인 결정사항이 아니고, 드라마의 전개방향과 연기자 본인의 개인적 사유 등을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고 결정한 사항입니다.

이점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욱 더 재미있는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되도록 많은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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