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道 의정부구간 확장 ‘먹구름’

관련 사업비 확보 못해 2015년 완공 사실상 불가능
시계~장암철도기지창 2.63㎞ 구간 560억원 마련 비상

상습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 의정부시 구간 확장공사가 사업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도로개설 부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오는 2015년 말 완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장암동(서울시계)~우성아파트 삼거리 일대 폭 20m, 길이 5.69㎞의 동부간선도로를 국·도비 및 시비 등 모두 1천800억원을 들여 2015년 연말까지 기존 도로 가운데 3.06㎞는 폭 35~48m로 확장하고 나머지 2.63㎞는 1.2㎞ 지하화를 포함해 폭 20m를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 2009년 6월 착공했다.

이에 11월 현재 1천227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의정부IC에서 우성아파트 삼거리까지 3.06㎞ 확장은 공정률 98%로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뒷편 동부간선도로 서울시계에서 중랑천을 따라 7호선 장암철도기지창 앞을 지나는 길이 2.63㎞ 폭 20m 개설공사는 공정률이 40%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 2년에 걸쳐 560억원이 더 투입돼야 하지만 그동안 공사에 국·도비나 LH 분담금을 모두 투입해 나머지 560억원은 의정부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의정부시 가용예산이 연간 600억~700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한 공사에 연간 200억원 이상 투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동부간선도로 의정부시 구간 공사는 최소 1~2년 이상 더 늦어지는 것이 불가피하고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민락2지구 도봉산 역간 BRT도 지하화 부분과 맞물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확장 구간이 마무리되면서 통행속도가 종전 평균 25㎞에서 60㎞로 빨라지는 등 교통이 다소 원할해 졌으나 출·퇴근 시간대나 주말, 휴일 등 동부간선도로 서울 구간과 동일로, 외곽순환도로 차량이 의정부로 진입하면서 빚어지는 체증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2014년 말 완공에서 2015년으로 1년 연장한 상황에서 더는 공사를 지연 시킬 수도 없고 공사가 지연되면 공사비 상승 등 부담이 늘기 때문에 지방채 발행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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