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하수도서비스 ‘업그레이드’

남양주시, ‘2030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수립

남양주시가 최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2030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에 앞장서는 수도권 동북부 인구 100만 중심도시로 발돋움 하고자 이번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2020 남양주 도시기본계획’과 ‘수질오염총량기본계획’을 반영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단기적으로 2천억여원을 투자해 월산처리장 신설(1만7천㎥/일), 진접처리장 증설(2만5천㎥/일), 지금처리장 신설(4만3천㎥/일) 등 권역별로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시설을 적기에 설치함으로써 도시성장에 따른 하수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해 불명수 유입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묵현천 및 왕숙천 수계 등의 노후된 하수관거를 전면 정비해 하수처리장 불명수 유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진건·화도처리장에 추가로 간이처리시설을 설치해 강우 시 등 비상상황에 대한 하수처리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상시 하수처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시에서 추진 중인 각종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추진 중인 각종 사업계획을 반영해 사업추진에 따른 하수처리에 이상이 없도록 했고 처리구역이 넓어 유지관리가 어려웠던 화도처리구역은 월산처리구역을 신설해 분리, 진건처리구역은 진접처리구역 확대 등으로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인 하수처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마련했다.

정천용 시 녹색성장과장은 “이번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수립으로 하수도 모델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보다 나은 하수도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한 층 높이고, 상수원 수질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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