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저수지 주말 불법 주·정차 몸살 ‘도사린 위험’

군포 대야동 인근 도로변 점령… 주차시설 확충 시급
레미콘 차량 질주 속 행락객 차도로 ‘곡예보행’ 아찔

군포시 대야동 반월저수지 인근 도로 주변에 주말이 되면 도로 가장자리에 불법 주·정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가 우려돼 도로변 임시 주차장이나 주차시설 확충 등의 제반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을 행락철을 맞아 반월저수지와 수리산을 찾는 시민들이 수천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는 중간중간 끊어져 있고 마땅한 주차 시설이 없어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뒷따르고 있다.

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반월저수지 인근 호수로 왕복 5차선에 주변에는 주말이 되면 불법 주·정차 차량 수백여대가 호수로 인근 도로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전거 라이딩클럽과 등산객, 시민자전거 대여소, 주변 식당을 찾은 시민들의 차량들 수백대가 수시로 교차 통행하고 있다.

더욱이 반월저수지 안산 방면에는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 있어 하루에도 수십대의 레미콘 차량들이 이곳 호수로를 통해 운행 중에 있다.

그러나 호수로 주변 도로에는 각종 무단 비닐하우스와 무허가 음식점들로 인해 인도 중간중간이 끊어져 있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차도를 보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반월천 주변에는 무단 캠핑족들이 텐트를 치고 취사를 하고 있지만 해당 부서는 단속 현수막만 설치해 놓은 채 수개월째 실질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반월저수지 주변에 시민들의 산책로인 수변데크를 설치하기 위해 1억5천만원의 추경을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좀 더 넓은 차원에서의 도시계획을 세우라며 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대야미동 주민들은 반월저수지 수변데크도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주차장 또한 시급히 건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포시 2020년 장기발전계획에는 주차장 건립계획이 포함돼 있지만 예산이 어떻게 확보되는냐에 따라 시기가 조절될 수 있다”며 “무단으로 인도를 점거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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