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소음 우려… 시청 앞 집회
여주시가 산북면 송현리 인근에 레미콘 공장과 파쇄장 설치를 허가하자 마을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등 환경피해가 예상된다며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송현리 마을 주민 60여명은 29일 오전 10시30분께 부터 오후 3시10분께 까지 여주시청 앞에서 레미콘 공장 건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이들은 “송현리에 들어설 레미콘 공장 1㎞ 이내에는 장애인수도회와 주민 80%가 살고 있으며 3㎞ 이내에는 산북면 주민들 대부분과 초·중학교, 공립도서관,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이 있다”며 “레미콘 생산에 따른 비산먼지, 파쇄에 따른 소음 피해 등이 심각할 것이며 특히 시멘트 먼지는 금사저수지를 통해 남한강 식수원으로 흘러들어 심각한 수질오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공사 2공구(합성종합건설) 현장에 설치하려는 레미콘 공장과 파쇄 야적장은 사업체 측이 도로를 건설하면서 환경파괴와 주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시설에 대한 주민 의견도 묻지 않았으며 이를 허가한 시는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춘석 여주시장은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은 국책 사업으로 인·허가 문제를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정부와 협의 후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려주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날 죽은 소나무 분재에 ‘레미콘 공장 건설 반대’ 문구의 리본 수십 개를 걸어 놓은 화분을 김 시장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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