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 하수도 요금이 내년 1월1일부터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29일 동두천시는 2014년 1월 고지분부터 가정용과 일반용·산업용 모두 각각 20%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의 2012년 기준 하수도사용료는 하수도처리 원가대비 17.8%로 같은 경기권 시·군 가운데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 해를 거듭할수록 각종 하수도사업에 소요되는 총괄 원가가 상승하는 반면 열악한 재정상 일반회계 지원마저 줄고 있어 하수처리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두천시 하수도 운영을 위한 총괄원가는 2009년 201억원에서 지난해 203억원으로 증가됐지만 일반회계 지원은 2008년 63억원에서 올해 2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지난 1995년 설치돼 노후화 된 하수처리장 설비를 제때에 고치지 못하는 등 하수관 개·보수를 비롯한 하수민원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요금 인상안을 의결, 입법예고를 거쳐 지난 28일 요금인상을 골자로한 하수도사용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을 보면 가정용은 13.55㎥ 사용시 2천560원에서 3천70원으로, 일반용은 46.83㎥ 사용시 1만5천760원에서 1만8천930원으로 산업용은 3천674㎥ 사용시 93만6천870원에서 112만4천24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한편, 시의회는 다음달 4일 시에서 제출한 하수도사용조례개정안을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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