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느 TV에서 세계에서 비교적 가난한 나라에 속하는 바누아투 사람들이 매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내용이 방영된 적이 있었다. 비록 많은 부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얼굴에 나타난 끊임없는 웃음에서 진정 행복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바누아투보다 훨씬 잘 잘고 있는 우리나라는 어떤가? 불행하게도 행복지수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여기에 답이라도 하듯 행복에 대한 지수를 측정하는가 하면 행복에 관련된 책들도 많이 발간되고 있고, 부와 행복과의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하버드 대학생들과 자수성가한 사람들, 그리고 터먼연구에 참여한 일부 여자들을 대상으로 인간 대상으로 한 연구 중 최장 기간인 72년간의 관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쓰여진 행복의 조건을 보면 참으로 놀라운 결과를 알 수 있다.
실제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아 를로르가 쓴 ‘꾸뻬씨의 행복 여행’을 보면, 이 책의 주인공인 꾸뻬씨는 정신과 의사로 자신이 치료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행복여행을 떠난다.
여러 나라들을 여행을 하면서 행복에 대해 배운 항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다른 배움의 항목을 보면 대부분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요즘 ‘행복’이라는 단어가 많이 회자(膾炙)되고 있다. 새로운 정부의 키워드도 ‘국민행복’이다. 특히, 경기교육에서는 2009년도부터 시작된 혁신교육에서 학생·학부모가 행복한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더불어 함께하는 교육’을 추구하는 경기교육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여행’의 시작이 아닌가 한다.
김영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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