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橋 폐도 구간 개방
여주시 강천면 적금리와 강천리 등 인근 8개 지역 1천700여명 주민들이 10년 동안 제기한 교통불편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결됐다.
16일 국민권익위원회와 한국도로공사, 시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장을 둘러 본 이성보 권익위 위원장과 기남석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장, 김춘석 여주시장은 강천면사무소에서 현장 조정을 통해 영동고속도로 내 구(舊) 남한강 교의 폐도 구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데 합의했다.
그동안 적금리와 강천리 주민 등은 여주시내까지 거리상 1.5㎞에 불과하지만 15㎞를 우회해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작성된 합의서에는 구 남한강 교의 폐도 구간에 대한 관리 주체를 도로공사에서 여주시로 변경하고 여주시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안전·편의시설 등 통행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하이패스 성능시험 운영 시설은 내년 상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이전키로 했다.
김춘석 시장은 “10여년을 넘게 끌어온 강천면 적금리와 강천리 등 마을 주민들의 오랜 민원이 해결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민권익위와 도로공사 등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성보 위원장은 “이번 현장 조정으로 오랜기간 가까운 거리를 두고도 멀리 우회할 수밖에 없었던 주민들의 고충이 해소되고 지역균형 발전의 계기가 마련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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