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대왕릉서 ‘한글의 멋’ 만끽하세요”

김문영 여주문화원장, 한글날 기념 ‘전국 대학생 한글패션쇼’ 기획

“올해는 23년 만에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됨과 동시에 118년 만에 시 승격을 맞은 뜻깊은 해로 이번 패션쇼는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9일 한글날 기념행사의 하나로 전국 20여 개 대학 의상학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한글패션쇼를 기획한 김문영 여주문화원장(67).

김 원장은 한글의 대표 브랜드인 세종대왕을 모신 여주에서 다양한 한글 체험과 공연관람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날을 테마로 다채로운 행사와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제567돌 한글날 기념행사는 세종대왕 능과 시청 앞 중앙로 등지에서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한글의상 패션쇼 △한글 나라에서 만난 세종대왕 △한글 시(詩)낭송 △축하공연 △전시 등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세종대왕 전국 한글 휘호 대회와 한글 새김展 등 전시행사와 다양한 체험행사도 볼거리”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장은 “올해 한글날 행사는 세종대왕의 얼을 되새기고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데 중점을 두고 행사를 기획했다”며 “세종대왕의 정신을 재조명함으로써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전통성·역사성·문화성이 결집한 관광 여주 브랜드를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원장과 문화원 식구들은 매년 5월15일 세종대왕탄신 숭모제 부대행사와 9일 한글날 기념행사 한글의상 패션쇼에 이어 내달 17일 명성황후생가에서 열리는 숭모제 준비에 한창이다.

한편, 여주문화원은 1967년 세종문화원으로 시작해 46년간 여주 지역문화 발전과 향토문화 보전에 견인차 구실을 담당해 왔다. 김 원장은 제10·11대 원장을 역임한 이래 유료회원 확충과 ‘여주 집현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문화원 재정의 안정화와 여주문화와 한글의 우수성,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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