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2개 아동복지시설 ‘제45회 꿈나무 체육대회’
“맛있는 짜장면이랑 떡볶이를 배불리 먹어서 너무 좋아요. 평택에서 우리를 위해 먼 거리를 달려와 준 아저씨·아주머니께 감사드려요.”
‘나누는 사랑 샘솟는 기쁨’을 슬로건으로 건 제45회 꿈나무 체육대회가 지난 5일 청명한 가을 하늘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날 대회는 경기도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도내 32개 아동복지시설 소속 어린이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봉사단체는 물론 각계각층의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뿌듯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역 봉사단체인 평택 SM클럽과 송탄 BBS클럽 회원은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위해 수일 전부터 짜장면, 떡볶이를 만드는 재료를 구입·손질을 하는 등 분주한 일과를 보냈다.
이렇게 땀과 노력으로 준비한 음식은 이날 아이들의 주린 배를 맘껏 채우는 맛있는 양식으로 활용, 들뜬 마음으로 맘껏 운동장을 마음껏 달리며 대회에 참석하게 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날 배식에는 김문수 도지사·장호철 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여해 꿈나무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등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활용됐다.
이와 함께 이날 잔치에는 매월 성육보육원을 방문, 청소는 물론 점심 및 음료 등을 제공하고 있는 평택성동신협 협동조합 임직원 17여 명도 함께 참석하는 등 지역을 넘은 사랑의 장으로 활용됐다.
우선 개회식에 이어 지그재그 밴드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공굴리기, 세발 자전거, 과자 먹고 달리기가 포함된 새싹 3종경기와 800m 계주, 100m 장애물경주, 줄다리기, 청·백 축구, 장거리 달리기, 400m계주 등에서 숨은 기량을 발휘했다.
이날 대회에서 맛있는 음식과 멋진 플레이로 주목을 받은 수원 아동복지시설인 ‘꿈을키우는 집’ 소속 손군(11)은 “배가 고팠는데 맛있는 짜장면이랑 떡볶이를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오늘 음식 나눠 주신 배식 담당 아저씨와 아주머니께 감사드립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평택=최해영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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