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그리운 고향의 맛’ 요리솜씨 뽐내

美 미클 윌·시머스 윌 조 ‘요끼와 가을채소’로 1위

개막 3일째에 접어든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AsiO Gusto)가 3일 개천절을 맞아 관람객들의 입장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공식 행사인 요리경연대회 외국인부에서 미클 윌·시머스 윌(미국) 조가 정상을 차지했다.

미클 윌·시머스 윌(미국) 조는 이날 남양주시체육문화센터 슬로푸드국제대회 주제관 내 요리경연대회장에서 ‘그리운 고향의 맛’의 주제로 열린 외국인부 본선 대회에서 ‘요끼와 가을채소’를 출품해 30개팀 가운데 1위인 ‘임금님수라상’를 차지하며 남양주시장상과 함께 시상금 50만원을 수여받았다.

이어 2등(한국진짓상)에는 ‘레몬 머랭 타르트와 복숭아 소르베’를 선보인 알렘소우사·대니얼 서레쎄쓰(프랑스) 조가, 3등(한국밥상)에는 ‘사모사 라차빠라타’를 내놓은 딥티 바티아·아쉬시 바티아(인도) 조가 이름을 올리며 각각 40만원, 30만원의 시상금과 시장·시의회의장 상을 수여받았다.

이날은 특히 한춘섭 심사위원장(대한민국 요리명장 1호)을 비롯한 5인의 국내 심사위원단과 외국인 심사위원 등 20여명 대규모 심사위원단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펼쳤다.

한춘섭 심사위원장은 “외국인 출전단 모두 훌륭한 음식을 선보였다”며 “참가자 모두가 우승자다. 다양한 음식을 보여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이밖에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국제관과 국내관, 주제관, 야외체험부스에서는 전시 파빌리온 및 농부장터 등 다양한 요리가무, 공연 등이 펼쳐지며 열정 넘치는 대회가 이어졌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휴일을 맞아 13만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추산, 누적 관람객 수는 첫날인 1일 5만5천 명, 2일 10만여명 등 총 28만7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요리경연대회 외국인부 수상자 명단

△1등=미클 윌·시머스 윌 조(미국·요끼와 가을채소) △2등=알렘소우사·대니얼 서레쎄쓰 조(프랑스·레몬 머랭 타르트와 복숭아 소르베) △3등=딥티 바티아·아쉬시 바티아 조(인도·사모사 라차빠라타)

이모저모

‘쌈지 사운드페스티벌’ 인기

○…2013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가 열린 3일 남양주시체육문화센터내 잔디축구장에서 ‘쌈지 라운드 락페스티벌’이 열려 인기.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기도 한 ‘쌈지 사운드페스티벌’에는 크라잉넛, 정태춘·박은옥, 이상은, 언니네이발관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

이들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 페스티벌에서 진정한 ‘SLOW’의 가치를 사운드 페스티벌로 담아내며 유쾌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개념의 음악 퍼포먼스를 연출.

‘맛 워크숍’ 뜨거운

○…슬로푸드 국제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남양주시체육문화센터내 국제관에서 아시아 슬로푸드 음식에 대한 다양한 맛 워크숍이 열려 관심이 집중.

농부, 어부, 소비자, 요리사가 함께 하는 음식 네트워크인 이날 맛 워크숍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슬로푸드의 지역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요리사들이 다채로운 각국 음식들을 소개하며 함께 맛보고 즐기는 시간을 마련.

특히 일본 스시의 원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 ‘발효 스시와 오니기리’는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유명 슬로푸드 셰프인 츠카다와가 밥과 함께 발효해 먹던 다양한 발효스시의 원형들과 오니기리를 선보여 인기.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오늘의 주요행사

△가족밥상의 날(주제관요리경연대회장) △국제관 맛워크숍(슬로푸드의 생우유, 선재스님과 후지이 마리상의 한일 불교음식, 장맛은 어디에서 오는가 등) △컨퍼런스(아시오의 발효 그 생명, 음식과 영성 그리고 깨달음, 갯살림과 바다맛 등) △발우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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