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누출 사고 등 잇따른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인해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는 가운데 이에 대비하기 위한 ‘2013년 경기도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안산시 반월공단 내에서 2일 실시 됐다.
이번 훈련은 불산 유출을 가정한 훈련으로 경기 소방재난본부 산하 안산소방서를 중심으로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 관련 사고에 관계 기관 등이 유기적인 공조를 바탕으로 현장대응능력 향상시키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통해 안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해화학물질 저장탱크 노후배관을 교체 후 시험가동 중 계기 이상으로 불산이 누출됐다는 메시지를 받아 시작된 훈련은 경기도 특수대응단과 안산시청 및 경찰서, 군부대 등 26개 관계기관 및 단체, 259명의 인원과 46대의 장비가 동원되어 실전을 방불케 했다.
또한 소방대원이 진입하지 못하는 화재현장 내부의 정보를 실시간 송출하는 무인 정찰로봇이 위험지역에 투입되는 무인 정찰로봇 및 방수로봇 시연회도 함께 개최됐으며, 유치원생 260여 명은 긴급구조종합훈련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봤다.
특히 훈련을 마친 뒤 도내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담당자 200명을 대상으로 토론을 벌이는 등 관계기관이 공동 대응하고 협력하는 체제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했다.
유춘희 안산소방서장은 “관계기관과 상호공조 체제를 확고히 하고 재난대응능력을 배양하여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재해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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