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지구촌 슬로푸드의 향연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AsiO Gusto)가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전 세계 4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개막식은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전 세계 슬로푸드 회원국이 참가하는 본 대회인 살로네 델 구스토(Salone del Gusto)와 프랑스 뚜르에서 유럽지역 회원국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유로 구스토(Euro Gusto)와 더불어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3대 슬로푸드국제대회다.

‘음식은 생명이다’는 주제로 2천여명의 관람객과 함께 펼쳐질 개막식에서는 이태리 슬로푸드국제본부 주요 인사와 각국 슬로푸드 리더, 이석우·안종운 조직위원장, 주요 단체 및 기관장들이 함께 한다.

오프닝에서는 ‘울림, 정화’를 주제로 참가자 모두가 함께 하는 퍼포먼스들이 펼쳐진다. ‘울림’의 주제에서는 하늘과 땅에 뜻 깊은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리듬 마에스트로의 지휘로 세계 각 국의 리듬을 섞어 모든 관람객과 함께 리듬을 만들어 가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각국에서 생산된 곡식들을 넣어 만든 기념 떡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음식의 혼란 속에서 패스트푸드를 씻어내고 종 다양성의 슬로푸드 세상이 열리는 음식의 ‘정화’를 팝핀 현준과 비보이 팀, 그리고 국악인 박애리가 함께 공연한다.

亞ㆍ오세아니아 최초 대회

44개국 참여 6일간 대장정

각국 대표 전통의상 입장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

개막 타징 이후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40여 개국의 국가대표들이 전통의상과 국기, 각 국을 대표하는 생산품들을 들고 입장해 화려하면서도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미스코리아 녹원회와 함께 하는 주제공연을 통해 각 국의 생산품을 하늘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제단에 진설하는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날레에서는 홍보대사 최불암과 함께 하는 대동놀이가 펼쳐지며, 남양주걷기연맹의 아시오구스토 성공기원 356㎞ 걷기대회 팀이 대장정의 걷기를 끝내고 마무리 입장한다.

‘100가지 맛, 1000가지 맛의 향연’을 느껴볼 수 있는 이번 슬로푸드국제대회에서는 ‘생산은 유기농, 밥상은 슬로푸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다채로운 슬로푸드의 맛들을 전시, 컨퍼런스, 맛워크숍, 음악축제 등의 콘텐츠를 통해 눈과 입과 귀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세부적으로는 전 세계 64개국 사라져가는 종자와 음식 및 시식, 우리나라의 슬로푸드 전시·시식·판매, 아시아·오세아니아 35개국 현지인이 제공하는 대표음식 시식, 한·일 사찰음식 대가인 선재스님과 후지이마리상의 사찰음식의 진수, 코코몽과 함께하는 슬로푸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4대 종가 대표음식으로 3대가 함께하는 가족밥상의 날 등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맛과 멋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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