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거대 도시와 친환경 대도시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어 온 지구에는 아직도 많은 지역이 도시화 되고 있는 동시에 환경파괴도 꾸준히 자행되고 있다. 도시화는 간략하게 교통, 상업, 교육, 정보, 주거환경 등이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집약된 행정, 상업, 교육 및 정보환경을 인간이 인간을 위해 만든 현상이다.

이런 측면에서 도시화는 그 도시의 유한적 요소 때문에 자연적 요인이 인간과 상업적 가치에 의해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도시의 편리성과 잠재적 가치가 인간이 자신과 자손을 위해 스스로 대도시에 거주해야 한다는 욕구가 일어나게 되고, 스스로 대도시 시민이 되고자 하는 욕구에 사로잡혀, 평생 문화와 문명 그리고 미래 가치가 공존하는 도시에 살고자 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자연환경을 인위적 환경으로 바꾸는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구미의 대도시나 아시아의 대도시를 보면, 런던, 파리, 뉴욕 등의 대도시와 그 주변의 위성 도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발전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서울, 홍콩, 타이베이, 도쿄 등과 같이 대도시가 점점 확장되어지고 주위의 환경이 갑작스런 개발로 그 자연환경의 장점을 잘 활용하지도 못해 대부분의 주변 도시가 중점 대도시의 복제품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경기도로 이사해 살고 있는 지금, 처음 서울을 떠나기가 힘들었던 생각이 난다. 그러나 지금은 친환경적이면서도 도시인의 생활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경기도민의 생활에 익숙해져 서울이라는 문명의 숲이 조금 갑갑하게 느껴진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시의 형성을 보면, 경기도의 많은 지역은 아직도 환경을 잘 보호하며, 상업, 문화 및 주거의 천혜의 환경을 만들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 더욱 효율적인 도시행정에 적절한 개발을 통한 교육, 정보, 산업 및 상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우수한 인재들이 경기도에서 생활하길 원하도록 환경도시로 발전돼 간다면 경기도는 확실한 미래가 있다고 본다.

자연환경이 잘 보호되며 발전하는 도시로 교통과 상업, 주거, 교육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도민들이 더 편리함을 느낄 수 있고, 많은 자녀들이 출생해 이곳의 좋은 교육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는 주거환경과 교육 인프라산업에 더욱 중점을 두면서, 상업화 및 산업화에 더욱 신경을 쓴다면 경기도에 환경 친화적 선진 대도시가 여럿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김진호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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