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도심 한복판인 의정부 민자역사 앞 반환공여지 캠프 홀링워터 남측부지가 코스모스 꽃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토지소유주인 국방부와 꽃밭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7월31일 시민들과 함께 코스모스 40㎏ 메밀 20㎏ 등 60㎏의 꽃씨를 뿌렸다.
꽃씨를 뿌린지 50여일 만에 캠프 홀링워터 남측부지 1만5천581㎥ 부지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와 도심에서 구경하기 어려운 은백색의 메밀꽃이 아름다움을 더하면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는 지난 23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스모스 길 걷기 행사를 열고 포토존, 가을화단, 바람개비 등도 설치해 코스모스 꽃밭 속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코스모스 길 걷기에 참여한 한 시민은 “답답했던 마음이 확트이면서 머리까지 시원하다. 올 가을 최고의 선물이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시 관계자는 “9월부터 10월까지 코스모스 광장을 개방해 시민들에게 휴게 쉼터로 제공하고 앞으로도 녹색 희망도시 푸른 의정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반환된 캠프 홀링워터는 남측과 함께 북측 1만1천497㎥를 오는 2015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북측 부지 98% 정도는 지난 1월 매입이 완료됐으나 남측 부지는 예산이 없어 국방부로부터 매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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