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署 ‘투캅스’ 발빠른 대처로 자살기도자 구조

대야파출소 황선오 경위·전준영 경사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하던 여성을 신속한 구조로 구출한 투캅스가 화제다.

군포경찰서 대야파출소 황선오 경위(왼쪽)와 전준영 경사가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14일 호우주의보가 내린 오후 12시40분께 H씨(41·여) 저수지에 빠졌다는 112신고를 접수, 즉각 출동했다.

제보자는 “반월저수지 다리 아래 아주머니가 들어갔다. 지금 목만 보인다. 얼굴이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는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황 경위와 전 경사는 인근에 도착, 자살 기도자를 발견하고 구명환을 투입하고 물 속으로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했다. 평소에 우울증을 앓던 자살기도자 H씨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 후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겼다.

전준영 경사는 구조 당시의 긴박함에 대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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