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주택재개발 깊은 잠 깨고 ‘기지개’

장암4구역 등 3개 조합 내년 하반기 본격 착공
나머지 6곳도 추진 박차 시행인가 준비에 분주

의정부시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9개 주택재개발 정비조합 중 지난 11일 장암동 34의 2 일대 장암생활권 4구역 조합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등 모두 3개 조합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이들 조합은 앞으로 관리처분계획 승인을 받은 뒤 철거와 함께 공사에 들어간다.

관리처분계획 승인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철거 등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조합도 현재 사업시행 인가를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사업시행 인가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최근 사업시행 인가가 고시된 장암생활권 4구역은 4만7천447㎡ 부지에 공동주택 지상 25층 9개동 총 657가구(60㎡이하 172가구, 84㎡ 432가구, 99㎡ 53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세입자들을 위한 40㎡ 이하 임대주택 112가구가 포함돼 있으며 시공자는 (주)포스코 건설이다.

또 지난 4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호원1구역은 호원동 316의 120 속칭 매미마을 일대 2만298㎡로 관리처분계획 승인을 준비 중이다. 모두 384가구 공동주택 5개동이 들어설 예정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자이다. 이와 함께 금오동 65의 3 평화아파트 일대 3만2천509㎡ 규모의 금오1구역도 지난 2012년 12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현재 사업계획을 변경 중이다. 공동주택 11개동 747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대우건설이 공사를 맡는다.

의정부지역에는 장암1구역 3만6천757㎡ 등 모두 13개 구역 85만6천392㎡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구역은 장암1구역 등 9개 조합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이 결성된 곳은 노후불량 주택이 50% 이상 밀집돼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라며 “재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의정부시가지 면모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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