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진료 일찍 시작하고 발레파킹ㆍ입원환자 동행서비스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일조
“그동안 지역사회의 사랑으로 발전해 온 원광대 산본병원이 감동서비스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 의료시설로 인정받겠습니다.”
지난 1일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산본병원 제9대 신임병원장으로 신경과 손일홍 교수가 임명되면서 밝힌 소감이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손 원장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마친 후 지난 1999년부터 원광대 의과대학 산본병원 신경과 교수로 연을 맺으며,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이사 등을 맡아 파킨슨병에 대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사로 손꼽힌다.
또한, 지난 2002년부터 파킨슨병으로 손 원장의 신경과 외래 진료를 받아오던 인암 윤성균 선생이 손 원장의 성실함과 솔직함으로 진료하는 모습에 감동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뇌신경질환 연구개발을 위한 기부금 50억을 쾌척했다.
손 원장은 50억의 기금으로 인암뇌신경연구센터를 설립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센터장을 맡아 지역 의료계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 원장은 “모든 환자가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운 병명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매번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며 의료인으로서 기본자세를 밝혔다.
손 원장이 병원장에 취임하면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으로 전 교직원들과 뜻을 모아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세 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바로 △외래진료 8시30분 시작 서비스 △환자 발레 파킹 서비스 △외래 입원 시 입원환자 동행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외래 진료시작 시각이 기존 9시에서 8시30분으로 변경됨으로써 출근을 위한 직장인이나 일이 있는 경우 이른 시간에 진료를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 불편한 주차동선을 대신해 후문의 주차장에서 진료가 급한 환자나 환자 거동을 위한 보호자를 위해 환자 주차대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외래진료 후 입원이 결정된 환자에 대해 검사 안내 후 외래 간호팀에서 입원 병동까지 안내와 설명을 해주는 입원환자 동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손일홍 병원장은 “감동서비스 세 가지 약속을 시행해 나감으로써 사랑받는 병원, 사랑에 보답하는 병원으로 지역사회에서 뿌리내린 산본병원을 꽃을 피우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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