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인도 막고 하역·배송 군포시 수년간 단속 외면 출퇴근 시민들 정체 분통
군포시 산본역사에 위치한 뉴코아 아울렛 산본점과 킴스클럽이 수년째 차로와 인도를 점거한 채로 물품 하역작업과 배송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 우려와 출·퇴근시에는 교통정체를 일으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단속기관인 군포시는 이 지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해 놓고 있으나 물품 하역작업을 벌이는 곳에는 단속카메라로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단속을 포기한 채 불법을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시와 뉴코아 아울렛 산본점 등에 따르면 뉴코아 아울렛 산본점과 킴스클럽은 군포시 산본동 1231 번영로(산본서부사거리~동부사거리)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판매·영업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뉴코아 아울렛에 입점한 점포(100여개)와 킴스클럽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관 주차장 입구 주변 도로에 차량을 세워 놓고 물품하역과 상품배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코아 아울렛에 입점한 업체 차량들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수십개의 의류상자를 차도와 인도에 하역해 도로를 막는가 하면, 킴스클럽 차량들은 편도 3차선 중 1차선에 화물차를 불법 주·정차 한 후 인도에 수십개의 파렛트를 깔아놓고 지게차를 이용해 하루종일 하역작업과 배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배달을 맡은 킴스클럽 직원들은 1m가 넘는 펜스를 뛰어넘어 배달 물건을 차량에 옮기고 있어 자칫 안전사고와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욱이 시는 지난해 말 번영로 주변에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기 위해 차도와 인도 분리 펜스를 설치하고 주·정차 단속CCTV를 통해 출·퇴근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CCTV는 뉴코아 아울렛 부근 불법 주·정차 단속이 아닌 산본 동부사거리 교차로를 비추고 있어 봐주기란 지적을 받고 있다.
뉴코아 아울렛 산본점 관계자는 “하역장이 협소하고 높이가 낮아 물건을 하역할 수 있는 기능이 저하돼 불법 주·정차인 줄 알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되도록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하역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에 물건을 하역하지 않도록 지난 8월 집중계도를 했다”며 “단속카메라는 시간대 별로 여러곳을 단속하고 있으며 특별히 뉴코아 부분만 빼고 단속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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