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새마을회-문화원 이사 군의회 의정활동에 이르기까지 30여 년간 향토발전 핵심 역할 군민의 날 ‘양평군민대상’ 받아
양평에서 30여 년 동안 새마을운동에 투신해온 윤광신 양평군 새마을지회장(58)이 지난 14일 열린 제40회 양평군민의 날 행사에서 제24회 양평군민대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새마을운동의 산 역사이기도 한 윤 회장은 소년 시절부터 (새마을운동의 근간인) 자립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중학교 재학 중에 이미 닭 수 백 마리를 키우면서 친환경 사료를 만들기 위해 또래 친구들로부터 칡 넝쿨과 아카시아 잎 등을 싼 값에 사들이면서 ‘경제는 협업으로 발전한다’는 명쾌한 지혜를 깨닫기도 했다.
상급 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틈틈히 돼지도 기르면서 축산에 대한 노하우도 익혔고, 당시 축협에 최연소 이사로도 활동했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낙후된 농촌 발전을 위해 근면ㆍ자조ㆍ협동을 기치로 하는 새마을운동을 창안하기 이전부터 그는 새마을운동을 진작에 시작한 셈이다.
소년시절부터 남달리 근면했던 청년 윤광신의 컨셉은 제대 이후 새마을지도자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강산이 두차례 바뀌면서 어느덧 장년에 들어선 제2대 양평군의회에 의원으로 활동의 외연을 넓여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꾀했으며, 지난 2009년부터 20011년까지는 양평군새마을회 이사도 역임한다.
윤 회장의 역정은 새마을운동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09년부터는 양평문화원 이사로 재임하면서 지역문화 창달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동안 홀몸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10㎏들이 쌀포대를 60회 전달하고, 겨울마다 사랑의 김장을 담궈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초ㆍ중학생에게 장학금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도 남다르다.
윤 회장은 “새마을운동의 핵심은 진솔한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참봉사’로 인성과 정(情), 사랑 등을 바탕으로 양평의 주민행복지수를 높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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