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학교사물함 털이범 주의보

2주새 스마트폰 8대 사라져

안성시 중·고등학교 개인사물함에서 2주 만에 무려 8대의 스마트폰이 잇달아 도난·분실되는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안성시 A중학교 B군(15)이 자신의 개인사물함에 넣어 뒀던 L사의 스마트폰을 도난당했다. 이에 앞서 3일 오후 8시20분께에는 안성시 C고등학교 D양(16)도 교실 앞 개인 사물함 위에 올려놨던 S사 스마트폰을 분실했다.

A양은 학교 측에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하고 교실 앞 복도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지만 범인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C고등학교는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15일 동안 1학년에서만 무려 7대의 스마트폰이 도난·분실됐다.

그러나 C고등학교는 이번 사건 발생으로 학교 이미지 훼손과 학생들의 절도범 오명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해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C고등학교 관계자는 “휴대전화기와 개인 소지품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방송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알렸으나 학생들이 잘 지키지 않는 것 같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