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내 지하 975m서 발견 수질ㆍ성분검사 결과 적합
동두천시 생연동 지중해랜드 부지 내 지하 975m에서 발견된 온천수가 수질검사 결과 양질의 유황 온천수로 확인됐다.
그동안 동두천 지역 내에서 여러 차례 온천수 발견 신고가 접수된 적은 있으나 온천수로써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5일 온천수로 확인된 생연동 222의 3 일대 지중해랜드 부지(1만6천410㎡)의 온천공에 대한 경기도의 온천공 보호구역 지정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지중해랜드 김재홍 대표가 신청한 온천수 발견 신고에 대해 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수질 및 성분검사를 각각 의뢰했다. 그 결과 총 대장균군, 질산성질소,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트리클로로에틸렌등 4개 수질검사 항목 모두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또 용출수온 25.8도, 1일 양수량 320t으로 적정양수량·수온 등 온천수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분검사 결과 ph(수소이온농도) 10.4의 약알카리성으로 황화수소가 0.1㎎/ℓ 이상 함유된 효율성이 높은 양질의 유황온천으로 평가됐다.
이에 시는 사업자 측이 신청한 온천발견 신고와 동력장치 설치 및 온천 이용허가(1일 1천280명·연간 6만4천명)를 지난 7월까지 모두 수리·허가한데 이어 지난달 경기도에 온천공 보호구역 지정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도의 승인이 완료되면 지정된 온청공으로부터 반경 1㎞ 내의 지하수개발 등이 제한받는다.
지중해랜드 김재홍 대표(51)는 “올해 초 사우나와 수영장의 용수공급을 위한 지하수 굴착도중 온천수가 터졌다”며 “지역주민에 대한 특별할인 등 동두천 시민과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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