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은 내년도 사업예산의 30%, 차기 비엔날레 예산의 50%를 자진 삭감하겠다고 3일 밝혔다.
계속된 국내 경기침체와 경기도의 재정악화 전망에 따른 자립경영 일환의 조치다.
재단은 이를 위해 여주 도자세상과 신륵사 인근 부지에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유통 관광단지를 구축하고 도자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내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 페어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사업예산의 30%를 자진 삭감한 뒤 소모성 사업은 폐지하고 도자 마케팅을 중심으로 재원 조달이 가능한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폐도자를 이용한 공공디자인 환경조형물 사업’을 통한 수익사업을 한층 강화해 전국 각 지자체를 상대로 표지조형물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우현 이사장은 “재단이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금 나서지 않으면 한국 도자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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