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상수도관 관리’ 롤모델이 되다

市 ‘상수도 관리 블록시스템’ 해외서도 벤치마킹

의정부시가 상수도 관리 블록 시스템을 구축해 10여년째 유수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는 물론 외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의정부지역 송·배·급수관 등 총 연장 87만2천여m의 상수관로를 지역별로 39개 블록으로 나누고 다시 6개 배수지를 기준으로 블록화해 상수도관망시스템을 구축해 종합상황실에서 유량, 수압 등을 점검하는 등 관리를 하고 노후관 교체 등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특히 수압 등이 낮아 물이 잘 나오지 않는 고지대나 고층빌딩 등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에 관로 정비공사를 수시로 해 안정적인 급수가 되도록 하고 있다.

올해도 수압이 낮은 의정부1동 중앙병원 앞 상수관로 정비공사를 지난 26일 마쳤으며 이 공사로 블록간에 수계변경이 가능해져 안정적인 급수는 물론 수돗물 순환을 통해 수질 향상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2억원을 들여 낙양동 곤제마을 등 총연장 2.1㎞ 배수관을 신설하고 27억원을 들여 녹양동 녹양로 일대 등 모두 7.1㎞ 노후관을 교체하는 등 지난 상반기에 정비를 마쳤다.

이같은 블록시스템관리와 지속적 정비로 의정부시는 유수율 93%를 유지하고 있어 도내에서 과천시 다음으로 높으며 전국 평균 81%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치로 전국 5위권이다.

이러한 수도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2월 사우디에서 의정부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탁재 시 수도과장은 “철저한 상수도관 관리로 수돗물 수질개선은 물론 유수율 향상을 통해 의정부시 재정 건실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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